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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6 천원의 행복과 최악의 공연 관람 문화 (2)

요즘 약간 일에 치여 살다 보니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좋은 공연들 갈 기회도 많이 놓치고 해서 아쉬웠는데 KT 아트홀에서 하는 2007 Jazz summit 공연이 가격도 완전 부담없는 천원이고 좋은 공연들도 많은것 같아 토요일 공연을 예매해서 보고왔다.

공연은 첼리스트 홍성은씨의 크로스오버 공연이였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기분 좋게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일단 공연장부터 좀 실망이였다. KT 아트홀 1층 로비 비슷한곳을 공연장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구조가

카페테리아              무대

카페테리아            1층 좌석
   테이블

              계단식 2층 좌석

뭐 대충 이런식이다.
2층 좌석에서 봤는데 일단 좌석이 등받이가 없는 쇼파식 계단이라서 불편한건 둘째치고 스피커가 무대와 1층 좌서 주변에만 있어서 2층에서 듣기에는 소리가 퍼지고 너무 작았다. 뭐 천원 내고 왔으니 그냥 여기까지는 이해하고 들었다.

그런데 정말 짜증이 밀려오는 상황은 공연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다. 공연장옆 카페테리아 쪽에 초대석이라고 자리를 마련했는데 애기들이 있다. 공연장에 말못하는 애기들 두명이 찡찡거린다. 초난감!
거기에 내 옆에 초딩들은 공연이 시작했는데도 보호자가 어디 갔는지 둘이서 떠들면서 가위바위보 하고 있다. 애기들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아서 데리고 가야지 지겨워하고 따분해하는 공연인데 천원이니까 끌고온 부모의 마음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애기들만 문제가 아니다 어른들은 더 하다. 2층은 소파식 좌석이라서 그런지 천원짜리 공연이라서 그런지 몇몇 사람들이 자유롭게 떠들면서 공연을 본다. 아니 그냥 커피먹으면서 흘려 듣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이니 안그래도 소리도 작은데 너무 시끄럽다. 당췌 공연에 집중이 안된다. 그나마 몇몇 곡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여서 나름 위로 받긴 했지만 사람들 너무 한다.

그냥 가볍게 흘려 듣고 오면 되는건데 내가 혼자 오바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공연 기획의도를 오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분명 바로옆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과 다를바 없는 공연이였고 천원이라는 가격때문에 요런식으로 공연장이 관리되어도 안되는 것이고 요런식으로 공연을 관람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싼돈 내고 오는 공연만 공연인가? 우리나라 공연 관람 문화는 아직까지 저질이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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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23:23 2007/06/26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