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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9 [전시안내] DIALOGUE IN THE DARK, Seoul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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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IN THE DARK, Seoul 2007


- “어둠속의 대화” -

“ 칠흙 같은 어둠… 내 머릿속은 온통 이 단어로 가득하다. 내 눈을 의심하기라도 하듯 계속 깜박여 보지만 검정이라는 단어 그 이상의 어둠 속에 갖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렸을까? 이제야 난 이 어둠 속에서 60분을 버텨야 한다는 것에 적응한다. 스스로 가이드라고 소개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앞쪽에서 들린다. 이 목소리는 마치 길을 안내해주는 작은 불빛처럼 느껴졌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서야 내 손에 쥐고 있는 흰지팡이와 신뢰가 느껴지는 가이드의 목소리에 힘있어 난 앞으로 한발을 디뎌본다……. .”

어둠 속에서 접하는 또 다른 현실세계

오늘날 산업화와 문명화 그리고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가지만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감각들은 점점 퇴화되어 가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인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가운데 80% 이상을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남은 20%정도로 후각, 촉각, 미각, 청각을 사용하고 있는 게 우리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중요하게 활용되던 시각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익숙하지만 낯선 것들에 대한 발견

본 전시는 자신의 손 조차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어둠으로 꾸며진 공간을 시각장애인 가이드가 관람객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기, 바람, 온도, 소리 그리고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구성된 공원과 도시, 칵테일 바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상황들과 장소들을 시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접하게 된다면 이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게 된다.

빛이 등뒤로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자연과 거리, 시장, 커피숍 등 익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실제와 똑같이 구성된 공원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실제로 움직이는 버스를 타고 마트에 들려 물건을 산 후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커피숍으로 오는 동안 시각에 가려져 잠들어 있던 관람객들의 감각(청각, 미각, 후각, 촉각)은 잠에서 깨어 전시가 끝난 후에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온 몸으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꼭 다시 경험하고 싶은 전시

지난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로 18년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남아메리카, 일본 등 19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되며 전세계적으로 5백 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체험한 “DIALOGUE IN THE DARK”는 관람객의 50%이상이 최소 3~5회 이상 재 방문한 전시이다. 또한 지난 18년간 4,000명 이상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으며 이들 중 40%이상의 가이드들이 사회에 나가 안정적인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 전시는 전세계를 순회하며 일회성의 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상설전시로 전환이 되기도 했는데, 2000년 4월 독일 함부르크에 최초의 상설전시장이 설립 되어 “DIALOGUE IN THE DARK”가 연중 전시되고 있다.

‘Dialogue in the Dark’는 인간의 잠자고 있던 감각을 깨워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장애인 가이드들의 도움을 통해 입장의 전환을 경험하고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장이 되고 있다.

전시기획자 ‘안드레아스 하이네케’

“DIALOGUE IN THE DARK”의 설립자 안드레아스 하이네케박사는 1983년 독일 지역방송국에서 근무하던 당시,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동료의 업무재활교육을 맡게 된다. 그 당시, 시각장애인들의 삶 과 주변환경 그리고 그들이 겪는 높은 현실의 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 후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재단협회에서 활동하는데, 시각장애인들과의 빈번한 교류를 통해 비 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교류를 할 때 겪게 되는 거부감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간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해결방안으로 장애인과 비 장애인의 편견 없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생각들이 모아져 “DIALOGUE IN THE DARK”가 설립 되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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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만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입장 가능하고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서 가능함
관람시간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
딱 보는 순간 가보고 싶어진다..
한시간동안 아무것도 못보는 그 느낌이 과연 무슨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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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09:42 2007/01/19 09:42